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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time:2024-11-25 0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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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방어기제만 공고히 한 건 아닐까.

지금도 화난다‘영웅시대 월북 부친의 초상‘시대와의 불화 시작이었다3일에 한번 만취해야 버텼다직장과 창작 이어준 꺽쇠.그곳에 기적을 믿는 사람이 한 명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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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깊은 곳이 상처 입었는데.대낮의 성당에 가면 어두운 구석에서 남들보다 더 깊이 흐느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쉬지 않고 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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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만 남는다.부끄러움을 너무 타서 얼굴도 못 드는 남중생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정류장까지 왔던 거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2시간 동안 차를 타고 수원의 강연장까지 북토크를 들으러 우두두두 오는 거다.

가끔 기적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그 환호로 자존심을 높이는 사회가 되어 간다.

그리고 나도 기적을 바란다.최상위권 자살률을 가진 사회에서 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

바둑판을 엎고 게임의 룰을 다시 만들 배짱은 없다.다행히 저자는 그날도 기적처럼 살아 있는 거다.